서점에 갔다가 별 생각 없이 집어든 책이 나에게 엄청 큰 행복과 깨달음을 주었다. 현재의 삶에 자신이 없고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다. 내가 후회하던 것들을 다른 우주의 나는 행동했을거고 그 우주 속의 나는 나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나일 것이다. 결국 나는 유일한 이 우주 속의 나이기 때문에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나 스스로를 돌봐야한다.
요약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던 노라는 자신의 고양이인 볼테르가 죽고나서 자신도 죽음을 택한다.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도서관이는 자신의 학창시절 사서 선생님이였던 엘름주인이 계셨다. 도서관의 책을 펼치면 직각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노라는 댄과 헤어진 것을 후회하고 있고 그 후회를 되돌리는 책을 펼쳤다. 그 삶 속에서의 노라는 행복하지 않았다. 댄은 바람을 폈고 술도 많이 마셨다. 노라가 기억하지 못했던 댄의 모습들이었다. 실망하는 순간 다시 자정의 도서관으로 돌아갔다.
노라는 이지를 따라가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고 이지를 따라가나는 삶을 펼쳐보았으나 그 곳에서 이지는 죽은 뒤었다. 그 다음은 아빠의 바람이었던 수영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을 펼쳐보았으나 그곳에선 아빠가 바람을 폈고 노라가 수영을 하느라 돌보지 못한 엄마는 일찍 생을 마감하였다.
빙하학자의 삶을 살아본 노라는 자신이 결정한 삶의 마감이 아닌 다른 누군가(곰)의 결정이 될 뻔했을때 살고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이 삶으로 인해 부모님을 용서하게 된다.
빙하학자의 삶을 살고 있을때 노라와 같은 현상을 겪는 사람을 만났다. 그리 오래 대화하지는 못했지만. 그 다음 삶은 음악을 계속하는 것. 그 삶 속에서는 노라가 팬인 라이언 베일리와 짧게나마 연인 사이였고 그리 마음에 드는 상대는 아니었다. 노라는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모든 것을 가지고도 아무 느낌이 없을 수 있다.“
성공한 셀럽의 삶 속에서는 노라의 오빠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지 2년이 지난 후였고 노라가 다른 삶을 그만 살고 싶어할 때 엘름 부인은 체스판의 보잘것 없는 폰처럼 그저 앞으로 나아가라고 한다. 끝에 도달으면 다른 기물로 승급할 수 있다며. 노라는 남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했다.
동물 보호소에서 일을 하는 삶 속에서의 노라를 살아봤으나 그 속에 있던 딜런(남자친구)을 그 삶을 살고 있던 노라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었고 그 삶에서 떠났다. 그 다음 삶은 부부의 삶이였으나 뭐랄까.. 그저 그런 침묵들이 있는 삶이었고 노라는 바로 도서관으로 돌아갔다.
노라는 고양이 볼테르의 죽음을 알리러 온 애쉬의 호의를 수락하는 삶을 살게 됐다. 딸아이가 있었고 행복하고 완벽한 삶이었다. 그치만 이 삶이 자신의 삶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잊고 싶었다.
노라는 결국 다시 자정의 도서관으로 돌아갔다. 도서관은 무너지고 있었고 노라는 원래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살아있고 싶었다. 원래의 삶으로 돌아간 노라는 모든게 달라졌다. 노라는 삶을 다르게 보고 있었다. 인간은 무한하다. 살아있는 동안 우리는 늘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품고 있다. 노라가 소중하게 여긴 사람들을 만났고 애쉬에게도 어쩌면 커피한잔하자고 말할 수 있다.
좋았던 구절들
p56 SNS에 할애한 시간이 후회돼. 어릴 때 더 많이 놀지 못한 게 후회돼.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게 후회돼. 죄책감을 너무 많이 느낀 게 후회돼.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하지 않은 게 후회돼.
p74 사람은 도시와 같아서 마음에 덜 드는 부분이 몇 개 있다고 해서 전체를 거부할 순 없다. 위험해보이는 골목길이나 교외 등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다른 장점이 그 도시를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p92 “예측하기 힘들지?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지 말이야.”
p187 “인간은 150명의 사람만 알고 지내도록 만들어졌어요. 인스타그램을 한 시간만 해도 150명은 만날 수 있어요. 건강하지 않아요! 뇌가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대면 소통을 갈망하는 거죠.”
p266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원래 인생은 그런 거야”
p301 와인을 만들어 파는 부부의 이야기 -> 이 삶 속에서는 이미 행복했던 순간(예를 들면, 아이를 키우는 일, 같이 목표를 이루는 일 등)들이 다 지나갔고 물론 지금 삶이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니겠지만 그런 삶들이 있으니까 침묵 속에서도 평화로운게 아닐까?
p318 몇 년이나 놓쳐버린 삶에 어떻게 그냥 끼어들 수 있을까? 노라는 눈을 감았다. 다른 삶에서도 아이가 있었던 적이 있기는 했지만 모두 1, 2분 내로 끝나버렸다.
p361 노라가 한 일이라고 해봐야 인터넷 쇼핑몰을 깔아주고, 약국에서 약을 서너 번 타다 준것이 전부였다. 절대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엘름 부인은 말했다. 그 말을 늘 명심해야 한다고.
좋은 구절들
p67 참된 앎이란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가 우리 펍의 퀴즈 게임에서 지고 난 후에 한 말!!!!)
p96 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다.
p127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그 말을 늘 명심해야 해” -> 나한테도 그냥 책을 사서 읽는 게 사소한 일이었는데 가끔은 엄청 소중하게 느껴진다.
p138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걸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나 자신이 되는 걸 목표로 하세요. 나처럼 보이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걸 목표로 하세요. 가장 ‘나다운 나’가 되는 걸 목표로 하세요. 나를 나로 만드는 모든 요소를 받아들이세요. 그걸 지지하세요. 사랑하세요. 갈고닦으세요. 사람들이 그걸 조롱하고 비웃을 때 휩쓸리지 마세요. 대부분의 험담은 사실 질투랍니다. 묵묵히 할 일을 하세요.”
p199 하지만 어쩌면 모든 삶이 다 그럴지 모른다. 겉보기에는 아주 흥미진진하거나 가치 있어 보이는 삶조차 결국에는 그런 기분이 들지 모른다. 실망과 단조로움과 마음의 상처와 경쟁만 한가득이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경험은 순간에 끝난다.
p219 내가 원하는 어떤 삶이든 살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삶이든요. 꿈을 크게 가져요……. 당신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는 삶이 존재하니까요.”
p258 매일 매 순간 우리는 새로운 우주로 들어가요. 자신을 타인 그리고 또 다른 자신과 비교하며 삶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죠. 사실 대부분의 삶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공존하는데 말이에요.” “한 삶에만 갇혀 있는 동안에는 슬픔이나 비극 혹은 실패나 두려움이 그 삶을 산 결과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 것들은 단순히 삶의 부산물일 뿐인데 우리는 그게 특정한 방식으로 살았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슬픔이 없는 삶은 없다는 걸 이해하면 사는 게 훨씬 쉬어질 거에요. 슬픔은 본질적으로 행복의 일부라는 사실도요. 슬픔 없이 행복을 얻을 수는 없어요. 물론 사람마다 그 정도돠 양이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영원히 순수한 행복에만 머물 수 있는 삶은 없어요. 그런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불행해지게 느껴질 뿐이요.”
p269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넌 그걸 깨달아야 해. 체스판에 폰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경기는 끝난 게 아니야. 한 사람은 폰 하나와 킹 하나만 남고, 다른 사람은 기물이 다 있어도 경기는 아직 진행 중인 거야. 설사 네가 폰이라고 해도, 아마 우리 모두 그럴테지만, 넌 폰이 가장 마법 같은 기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 폰은 하찮고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 왜나하면 폰은 절대 그냥 폰이 아니니까. 폰은 차기 퀸이야. 넌 그저 계속 앞으로 나아갈 방법만 찾으면 돼. 한 칸 한 칸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그러다 반대편 끝에 도달하면 얼마든지 다른 기물로 승급할 수 있어.”
p313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결국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일 뿐이야. ‘중요한 건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지.”
p299 “있잖아, 오빠. 인생은 이해하는 게 아니야. 그냥 사는 거야.”
행동하고 싶은 구절들 p275 “하지만 형제나 남매간의 경쟁은 당사자들보다 부모 때문이라고들 하죠. 전 늘 부모님이 오빠의 꿈을 좀 더 응원한다고 느꼈어요.”
p353 이번 삶에서도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그녀에게는 몰리가 있었고, 애쉬가 있었고, 조가 있었다. 그녀가 추락하지 않게 받쳐주는 사랑의 그물망이 있었다.
p384 그녀가 가진 단 하나의 진실이자, 이제는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쁜 진실, 타협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대놓고 환영하는 진실이었따. 노라는 그 진실을 서둘러, 하지만 종이 위로 펜촉을 꾹꾹 눌러가면서 확실히 적었따. 대문자, 일인칭 현재 시제로. 그녀에게 가능한 모든 인생의 씨앗이자 시작인 진실. 예전에는 저주였으나 이제는 축복이 된 진실. 다중 우주의 잠재력과 힘이 간직한 간단한 문장이었다. 나는 살아 있다.
p392 우리는 한 사람이기만 하면 된다. 한 존재만 느끼면 된다. 모든 것이 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무한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늘 다양한 가능성의 미래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