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의 머신러닝 엔지니어이자 데이터 분석을 하는 사람으로써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다. 광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이 있을지, 제목 그대로 우리가 평상시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 중 어떤 것들이 거짓일지 구글이 알고 있는 것들을 알고 싶었다. 현재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커뮤니티 공간에서 내가 어떤 것들을 분석하고 알아낼 수 있을지 힌트도 얻고 싶었다.
데이터는 우리에게 근거있는 자료를 주면서도 과신에 대한 주의를 주기도 한다. 이 책에선 데이터의 차원의 저주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주의깊게 살펴야한다. 역 인과관계일수도 있다는 걸 늘 생각해둬야 한다. 이 책은 마지막 장이 정말 재밌다. 저자다운 끝맺음을 한다.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완전히 공감되는 책은 아니었다. 특히, 아이들을 낳은 부부가 아이가 없는 부부에 비해 구글 검색에 아이를 낳고 후회한다란 글을 검색하곤 한다는데 부모란 행복감도 높으면서 불행감도 높다고 생각한다. 그래프를 그리면 완만한 곡선이 아닌 아주 삐죽삐죽한 곡선. 이런 곡선일 때 과연 아이를 낳은 걸 많은 부모들이 후회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